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의 위험을 얼마만큼 그리고 어떻게 줄일지 함께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회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 국가는 기후대응의 가장 큰 방향과 대응 수준을 결정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국제사회 안에서 공유합니다. 그 목표가 바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입니다. 각 국가는 5년마다 새로운 감축 목표(NDC)를 제출하며, 지금 한국은 2035년을 시점으로 하는 ND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결정하는 만큼, 국가의 모든 기후정책은 NDC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마감은 2025년 2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후위기는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기후대응 논의 자리에서는 산업계의 이해가 늘 중심에 놓여있었습니다. 탄소 배출로 이익을 축적해온 이들은 기후대응이 마치 자신들의 손해나 피해인 것처럼 말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논의테이블을 차지해왔습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탄소배출을 통한 이익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감축 목표 논의는 여전히 의지 없는 결정권자들에 의해 회피되고 유예되며, 부담스러운 의제로만 취급되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그렇게 방치되었고,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논의는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더 나은 논의”는 사라지고, “부담스럽다”는 말만 반복되었습니다. 탄핵 국면이 지나고 나서야 기후대응의 논의가 NDC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밀린 과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준비 없는 회의, 기존 틀, 기득권 중심 구조 속에서 헌법재판소와 국제사법재판소가 강조한 권리 중심 기후 대응은 여전히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헌법재판소와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미 분명히 말했습니다. 국가는 국민이 재난 속에서도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위험을 줄여야 하고, 모든 나라는 1.5℃ 목표에 부합하는 경로를 세워 미래세대에게 더 큰 위험을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요. 하지만 “미래세대의 권리”, “권리 중심의 기후대응” 같은 표현은 반복되었지만, 실제 과정에서는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간 압박 속에서 우리의 삶은 빠져나갔습니다. 문제는 ‘부담’ 자체가 아니라, 부담을 핑계로 권리를 고려한 논의 구조와 정책 설계를 외면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에 쫓기고 밀린 과제를 처리하는 방식 속에서 지금의 안이 나왔습니다. 기후위기는 너무 빠른 속도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후위기는 더 이상 숫자와 선언의 문제가 아니라, 권리와 안전의 문제입니다. 그 기준을 분명히 세우라는 요구가 있었음에도, 한국의 논의는 여전히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권리를 담지 못한 형식적 결과물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기준으로 한 진짜 기후 대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권리와 안전을 담은 NDC가 무엇인지 함께 묻고, 만들어가려 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NDC에 의문을 던집니다.

  • 왜 산업계의 목소리만 듣고 ‘국민 모두가 합의한’ 결과물이라고 말하는가.

  • 왜 산업계만이 국민으로 여겨지는가.

  • 왜 기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배제되는가.

그래서 고민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정부가 우리의 권리를 대변하지 않으니, 우리가 직접 말해야 합니다.
2035 NDC는 한국 기후정책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지금 논의는 산업계의 부담 논리만 반영하고 국민의 권리는 배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권리를 지키는 기후 대응을 요구하며, 권리 없는 NDC는 의미가 없음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지금의 NDC로 우리의 권리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을까요?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우리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고려되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함께 모아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우리에게 필요한 기후 대응은 무엇이고, NDC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10월 16일 정부의 2035 NDC 대국민 공개 논의 마지막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10월 12일까지 모인 의견을 정책 제안서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 삶을 지킬 최소한의 요구,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2035 NDC가 무엇이고,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이 논의에 등장하는 용어들은 무엇인지 자세한 해설을  남겨두었습니다. 


 뭐가 문제고,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까?




10월 12일까지 권리 평가 설문과 의견서를 모아서

의견 제안서로 정부에 전달합니다!

🥕2035 NDC 권리 평가하기

- 2035NDC는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아주세요.

- 2분이면 참여할 수 있어요.


👉참여하기: 바로 아래 '지금 의견남기기'에서 참여


📃 의견서 모으기

-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모아요. 기후위기는 교차된 문제입니다. 

- 여러분이 마주한 의제와 연결하여, 우리의 다양한 모습의 삶의 안전을 위해 국가 기후대응을 결정하는 과정에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모아주세요.

- 단체,기관 및 개인이 참여할 수 있어요. 이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할 단위도 찾습니다.


👉참여하기: 링크(https://tally.so/r/mROpoP)에서 참여 가능합니다. 위의 의견서 모으기 이미지를 클릭해도 바로 연결됩니다.

자, 준비가 되셨나요? 이제 아래에서 의견을 남겨주세요. 

남겨주신 의견은 10월 12일까지 모아 마지막 공개토론회에서 정부에 전달합니다.

문의 | contact@youth4climateac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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